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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 자신감과 불안이 공존하고, 과거의 선택에 대해 되묻기 시작하는 시기. 바로 그 고비에서, 장자의 철학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이길환 작가의 책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말을 건넵니다.

    이 책은 장자의 무위(無爲) 철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내려놓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글에서는 작가소개, 핵심 내용들 정리와 책을 읽고 실생활에 적용한 후기들을 정리했습니다.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 책 이미지
    책 이미지는 직접 촬영한 것으로 , 도서리뷰 및 홍보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1. 작가 소개 – 이길환

    이길환 작가는 동양 고전을 현대인의 언어로 해석해 내는 저술가입니다. 특히 장자의 철학을 일상과 연결하는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쉽고 짧은 문장 속에 깊은 사유를 담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장자의 ‘무위자연’ 철학을 마흔이라는 시기와 맞물려 풀어냅니다. 단순히 철학서나 자기 계발서가 아닌, 명상하듯 곱씹을 수 있는 문장들로 구성된 인생 안내서입니다.

    2. 핵심 내용들 정리

    📌 1장. 마음이 어지러운 마흔에게

    이 장은 '마흔'이라는 나이에서 흔히 겪게 되는 불안, 정체성 혼란, 그리고 감정의 기복을 차분히 내려다보게 합니다.

    “생각의 자물쇠를 풀어야 도둑맞지 않는다.”
    이 문장은 무언가에 얽매인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 습관’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 자신이 나를 가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도둑맞는 건 마음의 여유, 나다움, 그리고 오늘의 행복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선명해진다.”
    우리는 종종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애쓰고, 현재의 나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때, 세상이 흐릿하게만 보이던 이유가 조금은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그건 포기라기보다, **진짜 나로 사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 2장. 삶의 희망을 찾는 마흔에게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사람은 희망을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장자는 "희망이란, 어쩌면 채움보다 비움에서 온다"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채우려면 먼저 부족해야 한다.”
    요즘은 늘 뭔가를 채우려 애쓰는 시대입니다. 자기계발, 성과, 관계, 심지어 취미까지.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너무 채우기만 하려 했구나. 잠깐 비워내는 시간도 필요했구나.”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그 자리에 들어오는 건 오히려 여유와 가능성이었습니다.

    “열려 있는 미래는 불안하지만 기대할 만하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고 그래서 종종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그 불안 속에 숨은 기대, 그게 바로 삶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라고요. 마흔 이후의 삶은 계획보다 기다림과 여백을 품는 일이라는 걸 이 말이 가르쳐주었습니다.

     

    📌 3장. 관계의 평화를 원하는 마흔에게

    일보다 어려운 게 사람 사이입니다. 특히 마흔 즈음엔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오해, 단절이 더 깊게 다가옵니다. 이 장은 그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이다.”
    이 말은 저에게 ‘말을 줄이고 마음을 여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상대가 힘들 때, 뭘 해줘야 할지 몰라 오히려 말을 더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들어주는 것, 그 자체로 진심이 전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폭군은 내 마음속에 있다.”
    이건 참 아프지만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남 탓하고, 환경 탓하던 시절, 내 안에 있는 통제 욕구와 불안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걸 깨달았습니다. 스스로를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한  후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 4장. 앞만 보며 내달리는 마흔에게

    이 장은 삶의 속도를 줄이게 해줍니다. 늘 앞만 보며 달려오던 우리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누군가의 꿈을 좇지 말고 나만의 꿈을 꿔라.”
    이 문장을 읽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누구의 꿈을 살고 있었지?” 비교와 경쟁,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느라 놓친 ‘내 진짜 마음’을 다시 찾아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힘을 빼야 핵심이 보인다.”
    이건 실생활에서 너무나 큰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일도, 관계도, 감정도 힘을 너무 주고 있었더라고요. 조금 내려놓고 나니, 놓치고 있던 중요한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힘을 빼는 것, 그게 진짜 힘이라는것을 배웠습니다.

     

     

    3.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를  읽고  3가지 실천 후기

    1️⃣ 불필요한 생각은 흘려보내는 연습

    “생각의 자물쇠를 풀어야 도둑맞지 않는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땐 그냥 멋진 말처럼 느껴졌는데, 며칠 전 회의에서 괜히 혼자서 걱정하고 해석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만든 생각의 틀에 갇혀서 모든 것들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걸 자각한 후 그때부터 불필요한 감정 해석이나 걱정들이 밀려올 때 일부러 혼잣말로 "이건 생각일 뿐"이라고 중얼거리며 흘려보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집착하지 않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실수나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나를 기준으로 하루를 사는 법

    “누군가의 꿈을 좇지 말고 나만의 꿈을 꿔라.”

    요즘 의외로 많이 하게 되는 생각 중 하나가 ‘나는 왜 저 사람만큼 못했을까?’ 예요. 주변 친구들, SNS 속 사람들, 회사 동료들까지 전부 나보다 앞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더 바쁘게, 더 성과 있게 살아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나서 의식적으로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유행하는 아침 루틴을 남 따라 하지 않고, 주말에는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넣는 등 '내 기준의 하루'를 만드는 연습을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좀 더 단단하고 저녁 잠자리 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면 잔잔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3️⃣ 관계에서 말을 줄이고 마음을 듣기

    “묵묵히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응원이다.”

    예전엔 대화를 하면 “어떻게 위로해줘야 하지?”, “무슨 말을 해줘야 맞는 걸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힘든 얘기를 할 때마다 무조건 조언을 하거나 해결책을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진짜 위로는 말이 아니라 귀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까운 친구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이번엔 말 대신 그냥 함께 조용히 있어주었을 뿐인데, 그 친구가 “오늘은 그냥 말 안 해줘서 더 위로됐어”라고 했을 때, 그 말이 오히려 저에겐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 마흔 전후, 삶의 방향을 되묻는 분
    • 관계나 감정에서 자주 상처받는 분
    • 장자 철학을 일상에 적용해 보고 싶은 분
    • 불안한 미래에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한 길을 찾고 싶은 분
    • 짧은 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얻고 싶은 모든 이들

    ✅ 마무리하며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삶이 조금씩 좋아지는 법을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문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분량, 그런데도 자꾸 마음에 남는 말들.

    마흔이라는 시점은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가 조금 바뀌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게 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이 아닐까 생각해요.

    철학을 어려워하는 분들, 또는 요즘 마음이 흔들리는 분들께 이 책이 조용한 위로와 새로운 시선의 전환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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